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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루소_ Myself - Portrait - Landscape나-초상-풍경(1890),]
앙리 루소는 프랑스의 화가이다. 가난한 배관공의 자제로, 프랑스 마옌 데파르트망 라발에서 태어났다.
전문적인 미술 교육 없이, 파리 세관에서 세관원으로 근무하며 틈틈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어떠한 계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30대 중반에 이미 환상과 전설, 원시성이 서식하는 이미지의 세계를 보여 주었다. 독학으로 주말마다 그림을 그렸기에 '일요화가'의 대명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함석노동자였던 아버지가 사망하여 가장이 된 그는 24살이 되는 1868년에 가족과 함께 파리로 이주했고,
1871년부터는 파리세관 사무소 근무를 시작했다. 그가 미술을 시작한 시기에 이 직업때문에 르 두아니에 (Le Douanier:세관원)란 애칭을 얻게 되었다.
루소는 이국적인 자연을 상상을 통해 그려냈다. 스스로 한 말처럼 “자연 밖에 다른 스승이 없었던” 독학화가였던 그의 그림에 원시적 화풍으로 당시 비평가들에게 비웃음의 대상이었으나, 말년에 들어 대중들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의 상상 속 자연과 인물화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유추해 볼 수 있다.
1897년 낙선전에 출품한 [잠자는 집시 La Bohemienne endormie(The Sleeping Gipsy)]에는 루소 특유의 환상'이 등장한다.
작가가 '아무리 사나운 육식동물이라도 지쳐 잠든 먹이를 덮치는 것은 망설인다'라는 부제를 붙인 이 작품에는 사막 같은 배경에 잠든 흑인 여인과 사자가 등장한다. 지팡이를 쥐고 누운 그녀 곁에는 만돌린 과 물병이 놓여 있다.
전통적 범주 안에 드는 풍경, 초상, 정물, 알레고리 등의 주제를 선택해왔던 루소가 이와 같은 그림을 그린 것은 당시의 분위기와 연관이 있다. 그가 존경해마지 않던 클레망을 비롯한 아카데미 화가들에게 동방을 비롯한 이 국풍 그림이 유행이었고, 성공한 아카데미 화가 제롬은 사막의 사자 그림을 즐겨 그리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루소의 사자 그림은 이국적이기보다 환상적이다. 늘 그래왔듯 세부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했음에도 각각 의 모티브의 조합은 모순되어 보이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체를 알 수 없이 신비롭다. 이것은 평범한 이미지를 낯선 환경에 놓아 이상하게 만든다는 초현실주의자 로트레아몽(Lautreamont)의 생각, 곧 '해부대 위에서 우산 과 재봉틀의 우연한 만남'과 같은 모순적인 리얼리티다.
화가가 자주 갔던 파리의 식물원 자르뎅 데 플랑트(Jardin des Plantes)에서 본 사자 조각과 유사한 그의 사자 는 옆모습이고, 잠자는 여인은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와 같이 한 화면에 동시에 등장하는 다양 한 시점과 만돌린과 물병의 평면적인 형태 등은 피카소와 브라크의 초기 입체파 회화와 직접 연결되는 요소이다.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69638&cid=58862&categoryId=58878